아이티 강진, 규모 7.2 최소 300명 사망, 한국인 피해는?

카리브해의 섬나라 중 하나인 아이티에서 14일 아침 7.2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서 최소 300명 이상이 사망, 부상자 1800명, 실종자 수는 파악도 안 된 상태라고 하니 피해상황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가 됩니다. 2010년 22만 사망이라는 비극적인 지진을 경험했던 국민들은 공포에 빠졌습니다.

 

아이티 위치

 

아이티는 북아메라카와 남아메리카 사이의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입니다. 쿠바와 자메이카, 도미니카 공화국 사이에 있으며 도미니카 공화국과 같은 섬에 있는 나라입니다. 

 

 

 

1. 연속적인 비극 발생, 비상사태 선포

아이티는 지난달 발생한 대통령 암살 사건이 아직 수습되지 않는 상태에서 강진까지 추가로 발생한 상황이어서 정국은 더욱 혼란해질 것으로 보이며, 아리엘 앙리 총리는 한 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아이티의 생루이뒤쉬드에서 12km,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선 서쪽으로 125km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웃 국가인 쿠바와 자메이카에서도 감지될 만큼 강력했다고 합니다. 

 

2. 지진 피해는 어느정도?

아이티의 일부 도시들은 이번 강진으로 인하여 주택과 건물들이 붕괴되었고, 병원은 입원환자들로 포화상태가 됐다. 지진 피해 도시 중 하나인 레카이의 성공회 수장 '아비 아데 로자 마' 대주교는 뉴욕타임스에 "거리는 비명으로 가득 차 있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원, 의료지원, 물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앙리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 잔해 속에서 최대한 많은 생존자를 구출하는 것"이라며 "우리 지역 병원들, 특히 레카이의 병원들은 이미 부상자와 골절환자들이 가득 차 더는 수용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2010년 1월 발생했던 규모 7.0 규모의 대지진으로 22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었던 아이티는, 인명피해와 수많은 경제적 피해 또한 입었습니다. 이어 2016년에는 허리케인 매슈의 피해로 수백 명이 사망하였고, 지난달에는 조브 넬 모이즈 대통령이 피살되는 등 연이은 참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16일부터 아이티가 폭풍 그레이스의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가 됩니다.

 

 

3. 국제사회의 도움 절실

국제 사회는 속속 아이티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아이티의 엄청난 지진에 슬픔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구호를 위한 긴급지원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CNN에 따르면 칠레,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베네수엘라 등도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4. 한국인 피해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아이티에서 거주하는 한국인의 피해는 다행히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다.

아이티에는 기업체 직원과 자영업자, 선교사 등 150~170명의 한국인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