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프로포폴, 혐의 인정 및 벌금형 구형

영화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관련 첫 공판에 출석하여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였다. 재판 향방에 영화계 또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던 만큼 프로포폴 혐의를 인정한 하정우에 대하여 실망과 아쉬움이 드러났습니다.

하정우, 출처 : 연합뉴스, 스포츠경향

1. 배우 하정우 인터뷰 및 재판 내용

재판 시작 전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합니다.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였고 재판에 임하면서는 "이 자리에 서며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제가 경솔했다. 더 신중하고 모범을 보여야 했는데 동료와 가족에게 피해를 줘 사죄드린다"라고 깊은 반성을 했습니다. 이어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겠다. 만회할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발언했다.

 

 

 

2. 사건내용 및 재판 결과

하정우는 2019년 1월~9월까지 성형외과를 통하여 프로포폴을 10차례 이상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검찰은 벌금 1000만 원의 약식기소를 결정하였지만,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하여 정식 재판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하정우에게 벌금 1000만 원을 구형했다. 

한편 검찰이 애초에 결정하였던 약식기소 벌금형과, 법원이 진행한 정식재판 벌금형의 경우 같은 벌금형이라는데 있어서는 동일하며, 절차상 차이만 있을 뿐 입니다. 약식절차는 '형사재판의 신속을 기하는 동시에 공개재판에 따르는 피고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 존재 의의가 있는데, 법원에서는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하여 약식기소를 기각하고 정식재판으로 진행한 것입니다.

 

 

3. 하정우 출연작

하정우는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영화배우 중 한 명으로 그가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을 하고 있는 등 최근 출연한 영화가 다수 존재합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보스턴 1947'의 경우 2020년 개봉 예정이었지만,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한차례 지연되었으며, 하정우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개봉일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추리 남도 촬영을 앞두고 비상인데, 영화의 내용이 마약사건을 다루고 있어서 하정우의 재판 향방에 따라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재판의 예상

일반적인 여론은 이번 재판의 경우 벌금형으로 마무리되는 방향을 예상합니다. 전문가들은 배우 이미지의 타격이 가장 큰 문제일 것으로 보이며, 법적인 처벌의 경우 벌금형 이상의 판결이 나오긴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