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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머지포인트는 희대의 사기인가? 사건 핵심 정리

by 꼬미 세상 2021. 8. 17.

요 며칠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이슈인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머지포인트 논란입니다. 머지포인트는 무엇이며 무슨 사건이 있었기에 논란이 되고 문제가 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빨간배경-속-머지포인트-로고
머지포인트

 

1. 머지포인트가 무엇인가?

2018년 출시되어 이미 100만 명의 사용자가 있었을 정도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했던 결제 서비스입니다. 일정 금액의 현금으로 포인트를 충전하여 전국의 약 6만 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였습니다. 대형마트, 카페, 편의점 등에서 주로 사용이 되었는데, 이러한 서비스가 머지포인트 말고도 다양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었던 것은 바로 할인율 때문이었습니다. 네이버 페이나, 쿠팡 쿠페이 등 포인트 금액이 현금과 1:1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서 충전 시에도, 환불 시에도 동일한 비율로 전환되는 페이들이 대부분인데, 머지포인트의 경우 8만 원을 지불하면 10만 원을 충전해 주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머지포인트를 통한 결재를 하기만 하면 어디서든 20%의 할인을 받고 구매가 가능한 것이죠.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최근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결제 서비스입니다.

 

 

 

2. 머지포인트 사건의 원인 및 과정

머지포인트는 지난 3년간 100만명의 이용자층이 형성될 정도로 오랜시간 지속되어 온 결재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서 머지포인트의 사업 형태는 '전자금융업' 신고를 하고 영업을 해야하는 사업인데 이 부분이 누락되어 문제가 되며,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머지포인트 측에서는 곧바로 전자금융업으로 등록을 진행하였으나, 금융감독원의 지적이 이슈가 되며 제휴기업들이 하나 둘 빠져나갔습니다. 때문에 머지포인트의 신뢰도는 급감을 하였고,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던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이슈가 되며 "이러다 서비스 폐지되면 돈 날리는 거 아닌가"라는 불안감에 '머지포인트 소진 인증 릴레이'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환불신청도 동반되어 '너도 나도 불안해서 못쓰겠다' 하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이러한 대 혼란 속에서 머지포인트는 홈페이지 조차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접속자 폭주로 인한 오류였다고 해명했으나,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잠시 문을 닫았던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이후 머지포인트 측에서는 90%를 환불해주겠다고 공지했지만, 환불 신청 페이지부터 외부 링크로 개설되어 신뢰도가 떨어졌고, 실제 일부 이용자들에게서 "환불신청 이후 스팸전화가 빗발친다"는 의견이 여러 건 공유되어 개인정보까지 팔아먹은 것이 아닌가 하는 추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3. 그렇다면 머지포인트는 사기인가? 폰지 사기란?

머지포인트 사건 이후 머지포인트에 빗대어 '폰지 사기'가 이슈 되고 있습니다. 

1920년대 찰스 폰지란 사람이 벌인 사기극으로,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여 기존투자자에게 돈을 주고, 또다시 신규투자자를 찾아 기존 투자자에게 돈을 메꾸는, 일종의 다단계식 사기를 말합니다. 

실제로 머지포인트도 팔면 팔수록 회사가 손해보는 구조여서, 신규 구매자를 모아 기존 구매자에게 혜택을 주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폰지사기에 빗대어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8만원을 충전하는데 10만원의 포인트가 적립이 되는것이 상식적이지는 않습니다. 머지포인트 측은 사업 초기 서비스 전략적 손해를 보는 것이며 사기는 아님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 주말 검찰과 경찰에 머지포인트 사태를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머지포인트의 환불절차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머지포인트 측으로부터 환불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정보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금감원은 제휴 가맹점을 찾아서 역으로 계약 실태를 추적하고 있다고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우려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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