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아토스'라는 경차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도 현대자동차에 경차는 생산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2021년 약 20년 만에 현대자동차에서 경차를 출시합니다. 개발 프로젝트명은 '현대 AX1'이며, 예상 이름은 '현대 캐스퍼'입니다.
1. 20년 만에 경차 생산 돌입, 이름은?
현대자동차는 2001년 '아토스' 이후 후속 모델에 대한 개발 및 생산을 하지 않으며 현재까지도 경차는 제조하고 있지 않는데, 아토스 이후 약 20년 만에 드디어 현대자동차에서 경차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현대 AX1", "현대 캐스퍼"라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AX1'은 개발기간 동안 명칭이 미정인 상태에서 사용하는 프로젝트명입니다. 그리고 캐스퍼는 향후 출시를 하면 불리게 될 정식 자동차 이름입니다.
요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프로젝트명을 살펴보면 그 차량이 몇 세대 차량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CN7은 아반떼 7세대, NX4는 투싼 4세대, MQ4는 쏘렌토 4세대를 뜻합니다. 즉 AX1이라는 코드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AX1은 어느 차량의 후속 모델이 아니라, 현대 라인업에 최초로 등장한 1세대 차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현대 AX1 출시일, 현대 캐스퍼 출시일은 언제?
캐스퍼는 2021년 9월 15일을 공식적인 양산 목표일로 지정하고 각종 양산 전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현대자동차에서 한 차종을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약 2년이므로 2019년부터 진행되었을 '프로젝트 AX1' 대단원의 막이 약 한 달 정도 남은 것입니다. 캐스퍼는 올해 연말까지 4개월 동안 약 12,000대의 목표 생산량을 잡았으며 이후 연 70,000대 수준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캐스퍼는 현대자동차의 차량이지만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생산하지는 않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인하여 '광주 글로벌 모터스'에 위탁생산을 합니다. 기아자동차가 모닝을 '동희오토'에 위탁한 것과 같은 시스템입니다.
3. 경차 혜택 가능한 경형 CUV
캐스퍼는 경차보다 크고 소형 SUV 보다는 작은 '경형 CUV'입니다. CUV는 'Crossover Utility Vehicle'의 약자로 'SUV + 세단' 형식의 퓨전 차량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중에서도 '경형'입니다. 정말 쉽게 예를 들어 기아자동차 레이와, 현대자동차 베뉴의 중간 사이즈인데 기울기를 따지자면 레이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크기 때문에 많은 예비 소비자들이 궁금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입니다.
<경차 혜택>
- 취등록세 혜택
일반차량 7%, 경차는 4%의 취등록세가 부과되나, 4%마저도 다 내지 않는다, 세액이 5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초과분에 대한 부분만 납부를 한다. 50만 원의 세금이 나오려면 차량가액이 1250만 원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1400만 원짜리 차량을 구매하면 초과분인 150만 원에 대한 4% 6만 원만 지급하면 된다. - 저렴한 자동차세 : 1년 10만 원 미만
-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 공영주차장 50% 할인
- 유류세 환급카드 사용 가능 : 일정 조건 충족 시 1년에 20만 원 유류비 지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차 혜택은 위와 같다. 누군가에게는 별 볼 일 없는 크지 않은 금액 일 수 있지만, 매일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출퇴근하며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하는 사람 등 잘 이용하면 정말 경제적인 혜택들이 많기에 많은 분들이 경차 구매에 대하여 고민을 한다. 그렇지만 역시 아쉬운 것은 차량 크기입니다.
캐스퍼가 노리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차량 포지션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전부 충족하며 가장 크게 만들 수 있는 설계를 통하여 개발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길에서 TEST 차량을 만나본 사람들의 경우, 크기는 베뉴보다는 모닝에 가깝다고 합니다. 경차 혜택의 조건들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4. 가격 및 경쟁력
판매 가격은 카탈로그가 나올 때까지 정말 초유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국내 생산하는 경차 전체를 통틀어 봐도 10년 만에 양산하는 신차로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기존 경차보다는 크고 소형 SUV보다는 작은 '경형 CUV'라는 콘셉트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차 혜택은 유지되며 조금이나마 더 큰 공간을 가진 차량, 아마 기아자동차의 레이도 같은 이유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중인데, 레이는 출시된 지가 10년이나 된 차량이므로 새로 출시하는 캐스퍼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업계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예상 가격은 최저가형 900만 원 ~ 고급형 1500만 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찾아봤는데, 우리나라 경차 혜택상 취등록세 면제를 받으려면 차량 가격이 1250만 원 이하여야 한다. 그러나 캐스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인지, 캐스퍼 생산 공장이 있는 광주광역시의 이용섭 시장이, "취득세 면제 범위 확대와 기간 연장을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건의하겠다"라고 말하였으며, "차량 가격은 1500만 원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 8월 10일 행정안전부가 '2021년 지방세입 관계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었던 경차 혜택을 3년 연장하고, 감면 상한선도 기존 50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공개했다. 취득세액 65만 원을 차량가액으로 환산하면 1600만 원대의 차량까지 취등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캐스퍼의 가격을 노려서 세운 입법이라는 의견이 있는 만큼, 고급형의 가격이 1500만 원대의 차량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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